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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법구경

법구경 - 第 11 章. 노모품(老耗品)

by Marah Ton 2023. 10. 20.
법구경 - 第 11 章. 노모품(老耗品)

 

 

 

늙음의 장

 

146.

何喜何笑 世常熾然 深蔽幽冥 不如求錠.
하희하소 세상치연 심폐유명 불여구정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세상은 끊임없이 불타고 있는데.
그대는 암흑에 둘러싸인 채
어찌하여 등불을 찾지 않는가.

 

 

 

 

 

147.

見身形範 倚以爲安 多想致病 豈知非眞
견신형범 의이위안 다상치병 기지비진

 

보라, 이 꾸며 놓은 몸뚱이를!
육신은 상처 덩어리에 불과한 것,
병치레 끊일 새 없고
욕망에 타오르고
단단하지도 영원하지도 못한 껍데기.

 

 

 

 

 

148.

老則色衰 所病自壞 形敗腐汚 命終自然
노즉색쇠 소병자괴 형패부오 명종자연

 

이 몸은 늙어서 
시들고 터지기 쉬운 질병의 주머니,
썩은 육신은 마디마디 흩어지고
삶은 반드시 죽음으로 끝난다.

 

 

 

 

 

 

149.

自死神徙 如御棄車 肉消骨散 身何可怙
자사신사 여어기거 육소골산 신하가호

 

목숨이 다해 정신이 떠나면 
가을 들녘에 버려진 표주박 살은 썩고 
흰 뼈다귀만 뒹굴 텐데 
무엇을 기뻐할 것인가.

 

 

 

 

 

150.

身爲如城 骨幹肉塗 生至老死 但藏䞨慢
신위여성 골간육도 생지노사 단장규만

 

뼈로써 성곽을 이루고 
살과 피로 포장이 되었다.
그 안에 늙음과 죽음,
자만과 거짓이 도사리고 있다.

 

 

 

 

151.

老則形變 喩如故車 法能除苦 宜以力學
노즉형변 유여고거 법능제고 의이력학

 

화려한 왕의 수레도 닳아 없어지고 
이 몸도 그와 같이 늙어 버리지만,
선한 이의 가르침은 시들지 않는다.
선한 사람끼리 진리를 말하므로...

 

 

 

 

 

152.

人之無聞 老苦特牛 但長肌肥 無有智慧
인지무문 노고특우 단장기비 무유지혜

 

배움이 적은 사람은 
황소처럼 늙어간다.
육신의 살은 찌지만
그의 지혜는 자라지 않는다.

 

 

 

 

153.

生死有無量 往來無端緖 求於屋舍者 數數受胞胎
생사유무량 왕래무단서 구어옥사자 수수수포태

 

이 집 지은 이를 찾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였지만 
찾지 못한 채 여러 생을 보냈다.
생존은 어느 것이나 괴로움이었다.

 

 

 

 

 

154.

以觀此屋 更不造舍 梁棧已壞 臺閣摧折 心已離行 中間已滅
이관차옥 경불조사 양잔이괴 대각최절 심이리행 중간이멸

 

집을 지은 이여 
이제 그대를 알게 되었다.
그대는 또다시 집을 짓지 않으리!
기둥은 부서지고 서까래는 내려앉았다.
마음은 만물에서 떠나고
육체의 욕망은 말끔히 씻어 버렸으니...

 

 

 

 

 

155.

不修梵行 又不富財 老如白鷺 守伺空池
불수범행 우불부재 노여백로 수사공지

 

젊었을때 수행하지 않고 
정신적인 재산을 모아 두지 못한 사람은 
고기 없는 못가의 늙은 백로 처럼 
쓸쓸히 죽어 갈 것이다.

 

 

 

 

 

156.

旣不守戒 又不積財 老罣氣渴 思故何逮
기불수계 우불적재 노괘기갈 사고하체

 

젊었을 때 수행하지 않고 
정신적인 재산을 모아 두지 못한 사람은 
부러진 활 처럼 쓰러져 누워 
부질없이 지난 날을 탄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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