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 第 3 章. 심의품(心意品)
마음의 장
33.
心多爲輕躁 難持難調護 智者能自正 如匠隿箭直
심다위경조 난지난조호 지자능자정 여장익전직
마음은 들떠 흔들리기 쉽고,
지키기 어렵고 억제하기 어렵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 갖기를
활 만드는 사람이 화살을 곧게 하듯 한다.
34.
如魚在旱地 以離於深淵 心識極惶懼 魔衆而奔馳
여어재한지 이리어심연 심식극황구 마중이분치
물에서 잡혀 나와 땅바닥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이 마음은 파닥거린다.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35.
輕躁難持 惟欲是從. 制意爲善 自調則寧
경조난지 유욕시종. 제의위선 자조즉영
붙잡기 어렵고 경솔하고
욕망을 따라 헤매는 마음을 억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억제된 마음이 평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36.
意微難見 隨辱而行. 慧常自護 能守則安
의미난견 수욕이행. 혜상자호 능수칙안
알아보기 어렵고 아주 미묘하고
욕망에 따라 흔들리는 마음을
지혜로운 이는 지켜야 한다.
잘 지켜진 마음이 평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37.
獨行遠逝 覆藏無形. 損意近道 魔繫乃解.
독행원서 복장무형. 손의근도 마계내해.
홀로 멀리 가며,
자취도 없이 가슴 속에 숨어든 이 마음을 억제하는 사람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나리라.
38.
心無在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
심무재식 역부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바른 진리를 모르며,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에게
지혜는 완성될 기약이 없다.
39.
念無適止 不絶無邊 福能알惡 覺者爲賢
염무적지 부절무변 복능알악 각자위현
마음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생각이 흔들리지 않으며,
선악을 초월하여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다.
40.
觀身如空甁 安心如丘城 以慧與魔戰 守勝勿復失
관신여공병 안심여구성 이혜여마전 수승물부실
이 몸은 물항아리처럼 깨지기 쉬운 줄 알고
이 마음을 성곽처럼 굳게 하고
지혜의 무기로 악마와 싸우라.
싸워 얻은 것을 지키면서 계속 정진하라.
41.
是身不久 還歸於地 神識已離 骨幹獨存
시신불구 환귀어지 신식이리 골간독존
아, 이 몸은 머지 않아 땅 위에 누우리라.
의식을 잃고 쓸모 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려져 뒹굴 것이다.
42.
心豫造處 往來無端 念無邪僻 自爲招惡
심예조처 왕래무단 염무사벽 자위초악
적과 적이 겨루고
원수끼리 물고 뜯으며 싸운다 한들
못된 마음이 저지르는 해로움보다는
그래도 그 영향이 적을 것이다.
43.
是意自造 非父母爲 可勉向正 爲福勿回
시의자조 비부모위 가면향정 위복물회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어느 친척이 베푸는 선보다도
바른 진리를 향한 마음이
우리에게 더욱 큰 선을 베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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