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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불교에서 보살의 종류와 특징

by Marah Ton 2021. 9. 2.
불교에서 보살의 종류와 특징

 

 

 

보살이란?

  • 산스크리트어 : बोधिसत्त्व(Bodhisattva)
  • 한자어 : 菩提薩埵(보리살타)

보살은 보리살타의 줄임말로 깨달은 존재라는 뜻이다. 혹은 覺有情(각유정), 大士(대사), 高士(고사), 개사(開士) 등으로 번역되기도 하며 그것들을 모두 관통하는 큰 뜻으로는 이미 부처님의 진리를 깨친 중생으로 하여금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한 중생들을 교화한다는 것이다. 

 

대승불교의 사상에 따라 보살은 부처님이나 혹은 부처님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 정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불교 수행을 하는 신도를 전부 보살이라 일컫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의 넓은 의미의 보살들이 더해지게 되었다.

 

 

 

보살의 종류와 특징

 

 

1. 관세음(觀世音) 보살

  • 산스크리트어 : अवलोकितेश्वर(Aryavalokiteśvara)
  • 한자어 : 觀世音菩薩

 

중생의 모든 괴로워하는 소리를 듣고 그 괴로움을 없애준다는 뜻으로 광세음(光世音), 또는 관자재(觀自在) 보살이라고도 하나, 관세음(觀世音)이라는 호칭을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관세음 보살을 Aryavalokiteśvara라고 부르는데 이는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나오는 '알약바로기제새바라야'가 이를 부르는 이름이다. 

 

법화경에서는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을 넣을 만큼 높은 비중을 두었고 관세음보살은 특히 민간에서 널리 신앙되었다. 왜냐하면 다른 보살들과 달리 관세음보살은 현세의 고통을 덜어주는 보살이었기 때문이다. 관세음 보살은 모든 중생들이 괴로워하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없애주기 때문에 각 중생의 수준에 알맞은 모습으로 변해서 나타나게 된다.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고 부른다.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야, 만일 한량없는 백천만억 중생이 여러가지 고뇌를 받을 때에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께서 즉시 그 음성을 듣고 그들을 다 해탈을 얻게 하느니라."

- 법화경 제 25 관세음보살보문품 중 -

" 무진의야, 이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여 여러 가지 형상으로 여러 국토에 노닐면서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느니라." 

- 법화경 제 25 관세음보살보문품 중 -

관세음보살은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데 그것은 모든 중생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불성을 나타내고, 연꽃이 피었다면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성불한 것을 뜻하며,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봉오리는 장차 피어날 불성을 뜻한다. 

 

 

 

 

 

2.  문수(文殊) 보살

  • 산스크리트어 : मञ्जुश्री (Mañjuśrī) 
  • 한자어 : 文殊菩薩

 

지혜를 완전히 갖춘 보살로서 이미 성불하여 용존상불(龍尊上佛), 대신불(大身佛), 신선불(神仙佛)이라 하며 또 미래에 성불하여 보견 여래(普見如來)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수보살은 오른손에 칼을, 왼손에는 푸른연꽃을 쥐고 있는 형상을 하는데, 칼은 일체중생의 번뇌를 끊는다는 뜻이고, 푸른연꽃은 지혜와 무상(無相)의 지덕(智德)을 맡아서 마음속에 아무런 갈등이 없는 한없이 고요함을 타나낸다.

 

『화엄경』에 따르면 문수보살은 보현보살과 함께 비로자나불의 양쪽 협시보살(夾侍菩薩)이 되어 삼존불의 일원을 이루고 있다. 보현보살이 세상 속에서 실천적 구도자의 모습을 띠고 행동할 때 문수보살은 사람들의 지혜의 좌표가 되었다. 

 

 

 

 

 

 

 

 

3. 보현(普賢) 보살

  • 산스크리트어 : समन्तभद्र (Samantabhadra)
  • 한자어 : 普賢菩薩

 

보현 보살은 문수 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를 협시하는 보살이다. 문수 보살이 석가모니불의 왼쪽에서 지덕(智德)과 체덕(體德)을 맡고 있다면 보현 보살은 석가모니불의 오른쪽에 위치하여 이덕(理德), 정덕(定德), 행덕(行德)을 맡고 있는 보살이다. 보현 보살은 경전을 수호하고 널리 퍼뜨리며, 불법을 펴는 보살로 여섯 이빨의 희고 큰 코끼리를 타고 다른 보살에 둘러 싸여 나타난다. 또한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보현연명보살 또는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보현보살은 보현행원이라고도 하는 십대원을 만들었는데 이와 같다.

  1. 모든 부처님께 예경하며
  2. 모든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며
  3. 널리 공양을 닦으며
  4. 이제까지 지은 바 모든 죄업을 참회하며
  5. 다른 사람이 짓는 공덕을 함께 기뻐하며
  6. 부처님과 선지식(善知識)에게 설법해 주시기를 청하며
  7. 부처님과 선지식께서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하며
  8. 부처님께서 닦으신 바 모든 행을 따라 배우며
  9. 항상 중생을 수순(隋順)하며
  10. 지닌 바 모든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廻向)하는 것

중생들이 이 행원을 실천하면 보현보살의 모든 행원해를 완성할 수가 있고, 깊이 믿는마음으로 이 십대원을 읽고 외우며 또한 사경하면 여러가지 공덕을 얻는다고 한다. 

 

 

 

 

 

 

 

 

 

4. 지장(地藏) 보살

  • 산스크리트어 : क्षितिगर्भ (Ksitigarbha)
  • 한자어 : 地藏菩薩

 

지장보살은 도리천에서 석가모니불의 부촉을 받아,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 시대에 육도 (지옥ㆍ아귀ㆍ축생ㆍ수라ㆍ사람ㆍ하늘)의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한다는 보살이다. 육도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이 있는 곳이 바로 지장보살이 있는 곳이며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수많은 분신들을 만들 수 있다.

 

지장보살은 앞의 다른 보살들과 다른 특징이 몇가지 있다. 첫째, 모든 중생, 특히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헤매는 중생, 지옥의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는 중생들 모두가 빠짐없이 성불하기 전에는 자신도 결코 성불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다. 그래서 지장보살을 대원본존(大願本尊)이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 지장보살은 정해진 업도 모두 소멸시킨다.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악도를 벗어나 성불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지장보살은 부처가 있지 않은 무불 세상에서 모든 중생의 행복과 성불을 책임지는 보살이다. 악업의 중생들을 보살펴 자비로써 감싸 주는 지장보살의 사상은 무한의 용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지장보살에게는 벌을 받게 버려 두어야 할 중생이 하나도 없다. 그는 모든 중생을 용서하여 열반의 길에 들게 인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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