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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스님을 부르는 호칭

by Marah Ton 2021. 9. 20.
스님을 부르는 호칭

 

 

 

우리는 '스님'이라는 호칭을 일반적으로 두루 사용하고 있지만 불교에서 각각의 스님들은 맡은 직책이나 공부정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오늘은 이러한 스님들의 호칭을 알아보겠습니다.

 

 


 

 

 

 

불교에서 스님들의 호칭

 

1. 회주(會主) 스님

일반적으로 법회를 주관하는 스님이며, 하나의 모임(會, 一家)을 이끌어 가는 큰 스님입니다.

 

 

2. 법주(法主) 스님

불법에 능통하시어 어떤 불교의 행사(佛事)나 모임(會上)의 높은 어른으로 추대된 스님입니다.

 

 

3. 조실(祖室) 스님

보통 선원에서 참선을 지도하는 큰 스님 혹은 선원의 가장 높은 스님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래서 조실스님은은 선(禪) 수행의 높은 경험과 연륜으로 후배 수행자들을 지도하는 선원 내의 정신적 지도자이며, 그 선원의 선풍(禪風)을 대표하는 스님이기도 합니다.

 

 

4. 방장(方丈) 스님

 ‘방장(方丈)’은 현재 한국 불교에서 초대형 사찰, 즉 *총림(叢林)의 가장 높은 스님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 등 5개 사찰이 총림으로 지정돼 다섯 분의 방장 스님이 있습니다. 

* 총림은 참선 수행을 전문으로 하는 선원(禪院), 불교 경전을 교육하는 강원(講院), 계율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율원(律院)을 두루 갖춘 사찰을 말합니다.

 

 

5. 도감(都監) 스님

사찰에서 돈이나 곡식같은 것을 맡아보는 일을 하는 스님을 말합니다.

 

 

6. 부전(副殿) 스님

불당을 맡아 *시봉하는 일을 하며, 예식·불공 등의 법당에서의 예절을 집전하는 스님입니다.

* 시봉 : 불교에서 스승으로 모시는 스님이나 지위가 높은 원로 스님을 가까이 모시고 시중드는 일을 말합니다.

 

 

7. 지전(知殿) 스님

지전 스님은 전주(殿主), 노전(爐殿) 스님이라고도 부르며 이렇게 직함을 나누어 놓았지만 맡은 일은 비슷합니다. 지전 스님은 주로 선원에서 불리는 이름이며 부전스님과 마찬가지로 불전에 대한 청결, 향, 등, 등의 일체를 맡고 있습니다. 노전 스님에서 노전은 향로전(香爐殿)의 준말로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향촉과 공양을 올리며 염불과 의식을 맡아보는 스님의 숙소(香閣)를 가리 키던 말인데 점차변하여 스님의 직함이 되었습니다. 

 

 

8. 주지(住持)스님

사찰의 일을 주관하는 스님을 말하는 용어로 사회의 역할과 비교하자면, 학교에서의 교장, 경찰서에서의 서장에 해당되는 스님입니다. 주로 사찰 내의 모든 관리와 행정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9. 원주(院主) 스님

사찰의 사무를 주재하는 스님을 말하며, 감사(監寺) 혹은 감원(監院)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원래는 사찰의 공양을 준비하는 후원의 총 책임이었으나 지금은 사찰의 안살림과 행자교육, 행사준비 등등 절 살림을 맡아하는 스님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10. 강사(講師)스님

강원에서 경론(經論)을 가르치는 스님을 말하는 것으로, 강사 스님을 높여서 강백(講伯)이라고도 합니다.

 

 

11.  칠직(七職)스님

대한불교조계종의 종헌에 의해서 교구본사에 반드시 임명 되어야 할 7명의 소임을 말하며, 포교국장, 기획국장, 호법국장, 총무국장, 재무국장, 교무국장, 사회국장 등이 있습니다.  칠직 스님들은 주로 중앙종무기관의 해당 부서와 연관된 업무를 담당하며, 사찰의 규모에 따라 7직 스님을 모두 임명하기도 하고 일부만 임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부대중(四部大衆)

사부대중이란 불교 교단인 승가를 이루는 기본 집단으로 출가한 남녀 수행승인 비구, 비구니와 재가의 남녀 신도인 우바새, 우바이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입니다.

 

 

1. 비구(比丘)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250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스님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출가한 남자가 사미(沙彌)를 거쳐 20세가 넘으면 250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를 구족계라고 하며,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가 됩니다. 또한 비구가 되고 나서도 4~5년간 강원(講院)에서 수학하여 교·학(敎·學)을 익혀야만 합니다.

비구에게는 지켜야 할 5가지 덕이 있는데,
① 사유재산을 모으지 않고 걸식하며 살아간다.
② 번뇌 ·망상을 깨뜨려버린다.
③ 탐욕과 분노와 무지(無知)로 불타고 있는 집에서 뛰쳐나와 해탈(解脫)의 자리에 머무른다.
④ 계율을 청정(淸淨) 하게 지킨다.
⑤ 외도(外道)와 악마를 두렵게 여긴다는 것이다.

 

또한, 비구가 해서는 안되는 5가지 삿된 생활은,

① 세속사람을 속이고 괴상한 형상을 나타내어 이양(利養)을 구하는 것

② 자기의 공덕을 말하여 이양을 구하는 것

③ 점술(占術)을 배워서 사람의 길흉을 말하여 이양을 구하는 것

④ 호언장담으로 위세를 가장하여 이양을 구하는 것

⑤ 저곳에서 이익을 얻으면 이곳에서 칭찬하고 이곳에서 이익을 얻으면 저곳에서 칭찬하여 다시 이양을 구하는 것 

 

 

2. 비구니(比丘尼)

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具足戒)인 348계(戒)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스님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출가한 여자가 사미니(沙彌尼) 생활을 거쳐 2년 동안의 시험기간인 식차마나(式叉摩那)로 있다가 평생 출가·수행할 수 있을 것이 인정되면 348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이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니가 됩니다.

 

비구니가 특별히 경계해야 할 점이 있는데,

① 비록 승려가 된 지 100년이 된 여승이라도 금방 계를 받은 비구에게 예배해야 한다. 

② 비구니는 비구의 처소에서 수행해서는 안 된다. 

③ 보름에 한 번씩 비구들로부터 계법(戒法)의 강설을 받아야 한다.

④ 안거(安居)를 마친 뒤에는 비구들에게 나아가서 안거중의 잘못이 있으면 참회해야 하며, 의심난 일들은 물어야 한다.

⑤ 무거운 죄를 지은 비구니는 대중의 처소에서 떠나 반 달 동안 별거해야 한다. 

⑥ 비구니가 되려는 자는 2년 동안 기초 수행과 의식을 닦아 익힌 뒤에 계를 받아야 한다.

⑦ 비구니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비구를 나무라거나 욕질을 해서는 아니된다.

⑧ 비구니는 비구의 죄를 말해서는 아니되지만 비구는 비구니의 죄를 말할 수 있다.
이를 비구니 팔귀경계(八歸敬戒)라고 합니다.

 

 

3. 사미(沙彌)

남자가 처음 출가를 하면 6개월 ~ 1년 정도의 행자(行者)생활을 하며 승려가 될 자질과 스스로의 결심을 다짐한 뒤, 스승을 정하고 사미계를 받아 사미가 됩니다. 보통 20세까지는 사미로 머물다가 만 20세가 되면 구족계(具足戒)를 받아 비구가 되는 것입니다.

 

사미는 연령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① 구오사미(驅烏沙彌) : 7세에서 13세까지의 사미를 부르는 호칭으로, 원래 이 연령에서는 사미가 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 까마귀가 음식을 찾아 모이는 것과 같이, 부모가 없어서 절에 의지하여 생활을 유지하게 된 경우에는 사미로 인정하게 됩니다.

② 응법사미(應法沙彌) : 14세부터 19세까지로, 이때는 법식에 맞게 수행할 수 있는 시기이며, 일반적으로 사미라고 하면 응법사미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③ 명자사미(名字沙彌) : 20세부터 70세까지이며, 구족계를 받지 않아 이름만 사미일 뿐 연령상으로는 사미가 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사미는 비구가 되기 전까지 사미십계를 지키고 불교의 수행과 의식에 필요한 543가지 일을 익히며, 참선 또는 염불, 불교의 기초 입문서인 『초발심자경문 初發心自警文』을 익히게 됩니다.

 

 

4. 사미니(沙彌尼)

여자로서 처음 출가를 하면 1년 또는 그 이상의 행자(行者) 기간을 거치며 그동안 승려가 될 자질과 인내를 시험하게 되며, 그 때 스스로의 결심이 뚜렷하면 은사(恩師)를 정하고 계를 받아 사미니가 됩니다. 사미와는 달리 연령에 따른 구분이 없으며 보통 18세 전까지 사미니로 머물다가 18세부터 2년 동안 비구니의 계율인 348계를 배우고 정신(淨身)의 점검을 하게 되는데, 이 때를 식차마나(式叉摩那)라고 합니다.

 

사미니가 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부모의 허락을 얻어야 하며, 사미가 십계만을 지키는 것과는 달리 팔경계(八敬戒)와 팔기계(八棄戒)를 함께 지켜야 합니다. 사미니가 된 뒤 5년 동안 계율을 익히고 마음의 자세를 굳건하게 한 뒤에 비로소 교학(敎學)에 전념하거나 참선(參禪)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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