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 12대원 (藥師如來 十二大願)
약사여래란?
- 산스크리트어 : भैषज्यगुरु (Bhaiṣajya-guru)
- 한자어 : 藥師如來
약사여래는 세상의 모든 질병을 치료해주고 온갖 번뇌를 없애주며, 나아가 무지(無知)의 병까지 고쳐주는 여래이다.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 약사여래는 죽음의 원인이 되는 여러가지 질병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유로 일찍부터 하나의 신앙으로 대중 속에 깊이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약사여래는 몸의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까지 고쳐주고자 하였고, 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바람까지도 수용하고자 하였다. 그렇게 만들어 진 것이 약사여래의 12대원이다.
약사여래 12대원
1. 광명조요대원 光明照曜大願, 광명보조원 光明普照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제 몸에서 나오는 밝은 빛이 한량없이 많은 세계를 두루 비추고, 또한 *32상 80종호의 거룩한 모습으로 장엄하되 모든 중생들 또한 저와 같이 되기를 원하옵니다.
* 32상 80종호
부처님의 신체적 특징을 32가지로 설명한 것이 32상이며, 미세하여 보기 어려운 것을 80가지로 설명한 것이 80종호이다.
2021.09.11 - [분류 전체보기] - 부처님의 32상 80종호란 무엇일까?
2. 신여유리대원 身如瑠璃大願, 수의성변원 隨意成辯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유리같이 투명하고 깨끗하며 위엄과 덕이 넘치고, 해보다 장엄한 후광에 머무르며 모든 곳을 비추되, 어둠속에 있는 중생들이 그 빛을 서로 보고 정등각을 이루며 소원성취 하길 원하옵니다.
3. 수용무진대원 受用無盡大願, 시무진물원 施無盡物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한량없는 지혜와 방편으로 중생들이 원하는 것들을 빠짐없이 성취시켜 주기를 원하옵니다.
4. 대승안립대원 大乘安立大願, 안립대승원 安立大乘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삿될 도(邪道)를 닦는 이들을 모두 정법(正法)으로 이끌어 수행토록하며, 대승의 길에서 편안히 머물기를 원하옵니다.
5. 삼취구정대원 三聚具定大願, 구계청정원 具戒淸淨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청정한 수행을 하는 이들을 모두 *삼취정계를 갖추게 하여 혹시라도 계율을 어겨서 악업을 받는다 해도 제 이름을 듣고 참회하며 일념으로 생각하고 부르면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길 원하옵니다.
* 삼취정계 三聚淨戒
① 모든 규율과 의식을 망라한 섭률의계의 계율
② 모든 선행을 실천하는 섭선법계의 계율
③ 모든 중생을 포용하는 섭중생계의 계율
6. 제근구족대원 諸根具足大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몸이 못났거나, 불구자 이거나, 모양이 누추하거나, 우둔하거나, 장님이거나, 몹쓸 병에 걸렸거나, 미치는 등의 각종 병고로 시달리는 이들이 제 이름을 듣고 일념으로 부르면, 모든 병고가 사라지고 몸이 온전하게 갖추어지길 원하옵니다.
7. 중환실제대원 衆患悉除大願, 제병안락원 除病安樂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온갖 병에 시달리면서도 머물 곳도 없고, 약도 없고, 돌보아 줄 이도 없어 고통 받는 중생이 제 이름을 한번이라도 스쳐 듣기만 해도 병고에서 벗어나 안락을 얻을 것이며 마침내는 위없는 깨달음을 얻어 성불하길 원하옵니다.
8. 전녀성남대원 轉女成男大願, 전여득불원 轉女得佛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만약 어떤 여인이 여자이기 때문에 온갖 고통을 받으며 여자 몸을 벗어나고자 하면, 제 이름을 생각하고 일념으로 부르면 곧 대장부의 몸으로 바뀌어서 성불하길 원하옵니다.
9. 안립정견대원 安立正見大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천마외도의 삿된 소견(邪見)과 헛된 사상(邪思)에 빠져 있는 모든 유정(有情)들이 그릇된 소견을 없애고 부처님의 바른 지견(知見)을 얻게 하여 성불토록 하길 원하옵니다.
10. 계박해탈대원 繫縛解脫大願, 제난해탈원 除難解脫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옥고를 치루거나 삼재팔난 등으로 크게 고통스러워하는 중생들이 저의 이름을 부르면, 그 복덕의 위신력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길 원하옵니다.
11. 기근안락대원 饑饉安樂大願, 포식안락원 飽食安樂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중생들이 굶주림과 목마름에 고통 받을 때 저의 이름을 일념으로 부르면, 그들의 육신을 배부르게 한 뒤에 진리의 맛으로 영원한 안락 주길 원하옵니다.
12. 의복엄구대원 衣服嚴具大願, 미의만족원 美衣滿足願
제가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에, 중생들이 가난하여 헐벗고 시달릴 때 저의 이름을 일념으로 부르면, 그들이 원하는 데로 풍족하게 하길 원하옵니다.
'불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경 하면 좋은 점 / 사경 영험 알아보기 (0) | 2021.10.09 |
---|---|
스님을 부르는 호칭 (0) | 2021.09.20 |
불교에서 보살의 종류와 특징 (0) | 2021.09.02 |
부처님을 일컫는 열 가지 이름 (1) | 2021.08.17 |
12연기법 (12인연법)이란? (2) | 2021.08.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