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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4일차 _ 법화경 사경

by Marah Ton 2021. 10. 11.
4일차 _ 법화경 사경

 

 

 

 


 

 

 

 

 

시방세계에 가득하신 불보살님이시여, 감사합니다.

부처님 잘 모시고 법화경의 가르침을 잘 받들며 살겠습니다.

 

개법장진언 開法藏眞言

「옴 아라남 아라다」

 

나무 일승최상법문 묘법연화경 南無 一乘最上法門 妙法蓮華經

 

 

 

 

 

 

 

 

 

미륵보살이여, 그 때 묘광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었으리요. 내 몸이 바로 그사람이었고, 구명보살은 바로 그대의 몸이었습니다.

이제 이 상서를 보니 예전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추측하건대 오늘 여래께서 마땅히 대승경을 설하시리니, 이름은 ‘묘법연화’요 보살을 가르치는 법으로서, 부처님이 깊이 간직하는 바일 것입니다.

이 때, 문수사리보살은 대중 가운데서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을 설하였다.

생각하니, 지난 세상 한없이 오랜 겁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일월등명日月燈明’불이라. 세존은 법을 설해 많은 중생 건지시고, 무수한 보살에게 부처님 지혜에 들게 했소. 부처님이 출가 전에 여덟 왕자 두었더니, 성인의 출가를 보고 그들도 법행을 닦았네. ‘무량의無量義’라 이름하는 대승경을 설하시어 여러 대중 가운데서 자세한 분별을 하시었소.

경을 설해 마치시자 법좌에서 가부좌로 깊은 삼매에 드시오니, ‘무량의처삼매’라. 만다라의 꽃비 내리고, 하늘북은 절로 울고, 모든 천, 용, 귀신들은 인중존人中尊에 공양했소. 일체의 부처땅은 크게 진동하고, 이마에서 놓으신 빛 희유한 일 나타냈소. 동쪽의 1만 8천 부처땅을 비추어 중생들이 나고 죽는 업보를 보였으며, 모든 부처땅이 보배로 장엄되고 유리 빛깔 되었으니, 그 광명 때문이었소.

그리고, 모든 천, 인, 용, 신, 야차, 건달바, 긴나라의 무리가 부처님께 공양하고, 모든 여래 자연히 불도를 이루시니, 몸빛이 금산金山같고, 단엄하고 미묘하기 유리 속에 순금의 상을 나타낸 듯하고, 세존이 대중에게 깊은 법을 베푸시니, 각 부처땅마다 무수한 성문의 무리, 부처님의 광명으로 모두 볼 수 있었소.

 

 

 

 

 

 

 

 

 

혹은 어떤 비구들은 숲속에서 정진하여 청정한 계를 지켜 맑은 구슬 같았고, 보시와 인욕을 닦는 보살의 수효가 항하 모래 같음을 그 빛은 보여 주었소. 어떤 보살들은 선정을 깊이 하여 몸과 마음 부동하여 위없는 도를 구하고, 어떤 보살들은, 법이 적멸함을 알고 제각기 설법하며 불도를 구하고, 이 때 4부 대중은 일월등명부처님의 큰 신통력을 보고 마음으로 환희하며 각각 서로 묻기를, “무슨 인연 때문일까.”

때마침 부처님은 삼매에서 일어나시어 묘광보살을 찬탄하니, “그대는 세간의 눈, 모두 귀의歸依하리니, 법장法藏을 받들어 지니어라. 나의 법을 깨칠 자 오직 그대뿐이리라.” 세존은 찬탄하여 묘광을 기쁘게 하고, 법화경을 설하시어 만 6십 소겁을 일어나지 않으셨고, 설하신 바 묘법은 그 묘광보살이 모두 받아 지니었소. 법화경을 설하시어 대중을 기쁘게 한 뒤, 그 날 곧 부처님은 그들에게 이르시되,

“모든 법의 실상을 그대들에게 설했으니, 내, 오늘 한밤에 열반에 들겠노라. 일심으로 정진하여 방일放逸하지 말지어다. 억 겁에 한 번 부처님을 만나기도 어렵노라.” 열반에 드신다는 말을 듣고 제자들은 “부처님의 열반이 왜 이리 빠르실까.” 저마다 슬픔에 잠겼소. 거룩한 법의 왕은 무량 중생 위로하사, “내가 열반한다 할지라도 근심하지 말아라. 여기 덕장보살이 누설 없는無漏 실상實相에서 모두 다 통달하여 다음 부처 되리니, 이름은 정신이요 무량 중생 건지리라.” 밤에 열반하시니, 섶이 다해 불 꺼지듯. 사리를 나누어 무량한 탑을 세웠소. 항하 모래같이 많은 비구와 비구니들, 다시 더욱 노력하여 위없는 도를 구하였소.

 

 

 

 

 

그때 묘광법사는 법장法藏을 봉지하여 8십 소겁 동안 법화경을 널리 폈소. 여덟 왕자는 모두 묘광의 교화로 위없는 도에 튼튼하고 많은 부처 뵙게 되어 모든 부처 공양하며 큰 도를 따라 닦아 서로 이어 부처 되며 차례로 수기授記했소.

최후의 천중천天中天이 ‘연등불’이시니, 여러 성자聖者의 도사導師로서 신선들을 이끄시고 무량 중생 건지셨소. 그 때 묘광법사에게 한 제자가 있었는데, 마음 항상 게으르고 명리에 탐착했소. 명리만을 구하여 귀족 집에 드나들며 익히던 것 그만두니, 모두 잊어버렸소. 이 때문에 이름을 ‘구명’이라 하였는데, 그래도 선업은 닦아 많은 부처 만나 뵙고 부처님께 공양하며 큰 도를 따라 닦아 6바라밀 구족하여 석가제존 친견親見하였소.

이 다음 부처되어 ‘미륵’이라 이름하고 많은 중생 건지리니, 그 수가 끝없으리. 등명불 멸도 후의 게으른 자란 그대요, 묘광법사란 바로 나의 몸이외다.

내가 본 등명불의 상서가 이 같으니, 지금의 부처님도 법화경을 설하시리. 예나 이제나 같은 상서, 부처님들 방편이니, 실상을 밝히시려 빛을 놓으심일레라. 그대들 합장하여 일심으로 기다려라. 이제 법비를 내려 흡족하게 하시리니. 3승을 구하는 이들 의심이 있다면은 부처님이 모두 끊어 남음없이 하시리라.

 

 

 

 

 

 

드디어 서품이 끝이 났습니다. 우리말 법화경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잘 모르는 단어들도 많아 오랜만에 국어사전도 찾아보면서 지식을 늘려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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