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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5일차 _ 법화경 사경

by Marah Ton 2021. 10. 12.
5일 차 _ 법화경 사경

 

 

 

이번 사경은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서 사경하고 나서도 다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처럼 사경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생소한 단어들이 많을것이기 때문에 따로 공부하면서 그 뜻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과정을 꼭 거치시길 바랍니다.

 

 


 

 

그때 부처님께서 조용히 삼매三昧에서 일어나시어 사리불에게 말씀하시었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매우 깊고 한이 없느니라. 그 지혜의 문은 이해하기 어렵고 들어가기 어려워, 성문이나 벽지불이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니라. 왜냐 하면, 부처님은 일찍이 백천만 억 무수한 부처님을 친근하여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도와 법을 모두 수행하였고, 용맹하게 정진하여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며, 보기도 어렵고 알기도 어려운 깊은 법을 성취하여 알맞게 설하므로 그 뜻을 알기 어려운 까닭이니라.

사리불舍利弗아, 나는 성불하여 지금에 이르도록 가지가지 인연과 가지가지 비유로 널리 가르침을 펴고 무수한 방편方便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모든 집착을 여의게 하였느니라.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래는 방편方便과 지견知見의 바라밀波羅蜜을 이미 다 갖추었던 까닭이니라.

사리불아 여래의 지견은 넓고 크고 깊고 멀어서, *사무량심四無量心, *사무애변四無礙辯, *십력十力, *사무소외四無所畏, 선정禪定, 해탈解脫, 삼매三昧가 있어, 한없이 깊이 들어가 온갖 미증유한 법을 성취 하였느니라.

사리불아, 여래는 여러 가지로 분별하여 모든 법을 공교롭게 설하며, 말씨가 부드러워 뭇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라.

▶사무량심(四無量心)
- 자무량심(慈無量心) : 한량없는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마음
- 비무량심(悲無量心) : 한량없는 중생의 괴로움을 덜어 주려는 마음
- 희무량심(喜無量心) : 한량없는 중생이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으면 기뻐하려는 마음
- 사무량심(捨無量心) : 한량없는 중생을 평등하게 대하려는 마음
▶사무애변(四無礙辯)
- 법무애변(法無碍辯) : 가르침에 관해 막힘이 없는 것
- 의무애변(義無碍辯) : 가르침의 내용을 잘 알아 막힘이 없는 것
- 사무애변(辭無碍辯) : 여러 말에 능통하여 자재로 구사하는 것
- 요설무애변(樂說無碍辯) : 이와같이 3가지 이상의 지혜로써 설법을 자재한 것
▶십력十力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 이치에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을 분명히 구별하는 능력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 선악의 행위와 그 과보를 아는 능력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 모든 선정(禪定)에 능숙함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 중생의 능력이나 소질의 우열을 아는 능력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 중생의 여러 가지 뛰어난 판단을 아는 능력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 중생의 여러 가지 근성을 아는 능력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 어떠한 수행으로 어떠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지를 아는 능력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 중생의 전생을 기억하는 능력
사생지력(死生智力) : 중생이 죽어 어디에 태어나는지를 아는 능력
누진지력(漏盡智力) : 번뇌를 모두 소멸시키는 능력
▶사무소외四無所畏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두려움이 없음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 : 모든 번뇌를 끊었으므로 두려움이 없음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 끊어야 할 번뇌에 대해 설하므로 두려움이 없음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 미혹을 떠나는 수행 방법에 대해 설하므로 두려움이 없음

 

 

 

 

 

 

 

 

그만두어라, 사리불아. 더 이상 설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부처님이 성취한 바는 희유하고 알기 어려운 법으로,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제법실상諸法實相에 대해 서로 설하고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제법이란 십여시十如是로, 여시성(如是性:이와같은 성분), 여시상(如是相:이와 같은 모양), 여시력(如是力:이와 같은 힘), 여시작(如是作:이와 같은 작용), 여시인(如是因:이 와 같은 원인), 여시연(如是緣:이와 같은 연), 여시과(如是果:이와 같은 결과), 여시보(如是報:이와 같은 갚음), 여시본말구경등(如是本末究竟等:이 와 같은 처음과 끝이 끝내 동등함)이니라.”

이때, 부처님은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설하시었다.

천상에도 인간에도 중생의 무리 속엔 부처를 헤아릴 자 아무도 없느니라. 그의 힘, 무소외와 해탈과 삼매며, 그 밖에 다른 법을 누가 능히 헤아리랴. 헬 수 없는 부처 따라 온갖 도를 닦았으매, 심오하고 미묘한 법 알아보기 어려워, 한량없는 억만 겁에 그 도를 모두 닦아 행하여 도량에서 이룩한 과보果報를 나는 모두 알았노라.

이렇게 큰 과보의 여시성상如是性相은 나와 시방세계 부처만이 알 수 있을 뿐이니라. 이 법은 보일 수도 없고 말로 형용할 수도 없나니, 다른 모든 중생들은 이해할 수 없느니라. 다만, 믿음이 굳은 보살들은 제외된다.

부처의 제자 중에 많은 부처 공양하고 모든 번뇌 다하여 마지막 몸에 머무른 사람들도 감당할 힘이 없으며, 사리불과 같은 이가 이 세상에 가득하여 함께 생각하여도 부처 지혜 측량할 수 없고, 사리불과 같은 이가 시방세계 가득하고 그 밖의 제자들이 시방세계 다시 메워 함께 생각하여도 역시 알 수 없느니라.

 

 

 

 

 

마지막 몸에 머무른 지혜로운 벽지불이 대나무 숲과 같이 시방 세계 가득하여 함께 한 마음으로 한량없는 억 겁 동안 부처 지혜 알려해도 조금도 알 수 없고, 신발의新發意 보살들이, 많은 부처 공양하고 모든 이치 통달하여 설법 또한 잘하는 이가 볏짚이나 갈대처럼 시발 세계 들어차서 미묘한 지혜로 항하恒河 모래 같은 겁을 함께 생각하여도 부처 지혜 알 수 없고, 항하 모래와 같이 많은 불퇴전不退轉 보살들이 일심으로 함께 생각하여도 역시 알 수 없느니라.

사리불에게 말하노라.


누설漏洩없고 부사의하며, 심오하고 묘한 법을 나는 이미 얻어 나만이 이 모양을 알았으며, 시방 부처 또한 그러하니라. 사리불아, 모든 부처에겐 틀린 말이 없나니, 부처가 설한 법에 큰 믿음을 일으켜라. 부처님은 오랜 뒤에 진실을 설하는 법. 성문과 연각승을 구하는 이들이여, 부처는 방편으로 삼승법三乘法을 보여 곳곳에 집착하는 중생을 인도하여 끌어내느니라.

 

그때, 대중 가운데 성문으로서 모든 누설이 다한 아라한阿羅漢인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 등 1천2 백 명 과, 성문, 벽지불의 마음을 일으킨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있다가 제각기 이런 생각을 하였다.

‘지금, 부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은근히 방편을 칭찬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부처가 얻은 법은 매우 깊고 이해하기 어렵고 발하는 뜻도 알기 어려워,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이 미칠 수 없는 바라고 말씀하실까. 부처님께서 하나의 해탈의 뜻을 설하시매, 우리도 이 법을 얻어 열반에 이르렀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뜻은 알지 못하겠구나.’

 

 

 

 

 

이때, 사리불은 사부대중이 마음속으로 의심함을 알고, 또 자기도 아직 알지 못하므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모든 부처님의 제일방편第一方便과, 깊고 미묘하여 알기 어려운 법과를 은근히 칭찬하시나이까. 저는 이전에 일찍이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설하심을 들은 일이 없나이다. 지금 사부대중은 모두 의문을 가지고 있사오니, 오직 바라옵건대 부처님께서는 이 일을 풀이해 주옵소서. 부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깊고 미묘하여 알기 어려운 법을 은근히 칭찬하시나이까.” 이때, 사리불은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여쭈었다.

해와 같은 거룩한 부처님, 오랜 후에 설하시네. “십력, 무소외와 삼매, 선정, 해탈 등의 부사의한 법 얻었노라.” 스스로 설하시네. 도량에서 얻은 법은 능히 물을 사람 없고, 나의 뜻, 또한 어려워 아무도 묻는 이 없네. 묻는 사람 없는데, 행하신 도를 칭찬하시고, 깊고 미묘한 지혜는 부처의 얻은 바라 하시네.

누설 다한 아라한들, 열반을 구하는 이들 모두가 의혹에 빠져 “이 무슨 말씀일까.” 연각을 구하는 이, 비구, 비구니와 천, 용, 귀신, 건달바 들. 의혹에 찬 표정으로 부처님을 보나이다. 이 무슨 까닭인지, 원컨대 설해 주옵소서. 저를 모든 성문 중에 제일이라 하시지만, 제가 지금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외다. “이것이 과연 궁극의 법인가 도인가.”하고…..

 

 

 

 

 

 

5일차 사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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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화경 사경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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