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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불교에서 유래한 단어/용어들

by Marah Ton 2021. 7. 24.
불교에서 유래한 단어/용어들

 

 

 

 

 

불교는 우리나라와 오랜시간을 함께하며 일상생활 곳곳에 여러가지 영향을 주었는데, 우리가 쓰는 일상용어 또한 불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떠한 단어와 용어들이 불교의 영향을 받았는지 우리 삶 속의 불교용어를 알아보자.

 

 

 


 

 

 

 

야단법석

야단 : 야외에 세운 단

법석 : 불법을 펴는 자리

즉,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으로 법당이 좁아 많은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 없으므로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찰나

불교에서 시간의 최소단위를 나타내는 말로, 1찰나는 75분의 1초(약 0.013초)에 해당한다. 산스크리트어에서 '순간'이라는 뜻을 가진 '크샤나를 음역한 용어이다. 또한 불교에서는 모든 사물이 1찰나마다 생겨났다 사라지고, 사라졌다 생겨나면서 무한의 시간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아비규환

불교에서 말하는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을 뜻하는 말이다. 여러사람이 참혹한 지경에 빠져 고통 받고 울부짖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른다. 아비지옥은 8대 지옥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지옥으로, 잠시도 고통이 쉴 날이 없다하여 '무간지옥'이라고도 한다. 야차가 죄인의 살가죽을 벗기고 불 속에 던지기를 수천 번씩 되풀이하여 대가를 치를 때 까지 고통을 준다. 네번째 지옥인 규환지옥은 고통에 울부짖는다는 뜻으로 의역한 지옥으로, 물이 펄펄 끓는 가마솥에 빠뜨려지거나 불이 활활 타오르는 쇠로 된 방에 쫓겨 들어가 뜨거운 열기의 고통을 받는다.

 

 

 

 

단말마

'말마'는 산스크리트어 'marman'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 쓴 것으로, 관절이나 육체의 치명적인 부분, 즉 급소를 의미한다. 이 말마를 자르면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하여 '단말마'는 목숨이 끊어질 때의 고통을 나타내며, 인간이 죽기 직전 괴로워하는 것을 '단말마의 고통'이라고 한다.

 

 

 

 

다반사

'항다반' 또는 '항다반사'라고도 하며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 처럼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을 뜻한다. 이는 선종에서 나온 말로,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차를 마시고 밥을 먹듯이 일상에서 얻을 수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다시 말해, 부처님께서 설한 불법도 그 어떤 특별한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 가운데 있다는 매우 심오한 뜻이 포함되어 있는 말이다. 진리는 의외로 평범한 데 있고, 우리의 일상생활이 그대로 불법인 것이다.

 

 

 

 

나락

나락은 불교용어 중 하나로 지옥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산스크리트 'naraka'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 쓴 것으로, 본래는 밑이 없는 구멍을 뜻한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태에 이를 때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표현한다.

 

 

 

살림

살림은 불교에서 유래된 단어로 절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을 일컫는다. 원래는 불교 용어 산림(山林)에서 유래했고, 절에서 살림을 맡은 스님을 원주라 부르고 그 책임을 귀하게 여겼다. 나중에는 살림이 절의 재산 관리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의 재산을 관리하고 생활을 다잡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주인공

불교에서 '주인공'이란 득도를 한 인물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주인공'은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번뇌망상에 흔들리지 않는 참된 자아, 즉 무아를 누리는 자아를 일컽는 말이었다고 한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쓰이는 '주인공'이라는 단어는 세상의 시련과 좌절에도 쉽게 꺾이거나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의지로 이를 극복해나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판사판

이판사판은 한자어 이판과 사판이 합쳐진 말이다. 이판승이란 수행에 전념하는 승려, 사판승이란 절 업무를 보는 승려를 의미한다. 과거 조선시대 때, 불교를 업압하고 유교를 귀하게 여기는 정책으로 인해 그 당시 불교의 입지는 매우 좁아지게 되고 승려 또한 최하 계층의 신분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승려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막다른 선택으로 여겨지면서 이판과 사판을 합친 '이판사판'은 '막다른 궁지'나 '끝장'을 의미하는 말로 전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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